인천시 남구보건소(소장·전평환)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대형 재래시장에 대한 특별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어 상인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구보건소는 9일까지 남구 관내 5개 재래시장(용현시장·석바위시장·제일시장·신기시장·남부종합시장)을 대상으로 연막 소독과 분무 소독을 벌인다. 지난 5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방역은 오후 10시 이후에나 실시한다. 시장이 문을 닫은 뒤에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재래시장은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해 왔다. 보건소에서 나서 대형 재래시장만을 골라 대대적인 무료 방역을 하는 것은 인천에선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남구보건소는 이번 추석맞이 특별 방역소독으로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신선한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주민들이 재래시장에 대해 갖고 있는 좋지않은 이미지를 불식시켜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보건소 방역 관계자는 "이번 특별 방역소독은 수인성 전염병에 대한 사전 예방으로 재래시장의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여 침체된 재래시장의 경기활성화와 전염병 예방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