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과 경남개발공사가 2008 다이소배 전국실업핸드볼대회 여자부 정상을 다투게 됐다.

   임영철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벽산건설은 8일 오후 전남 목포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부산시설관리공단을 36-27, 9점 차로 대파했다.

   벽산건설에서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건 대표 선수들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김온아는 10골을 몰아치며 펄펄 날았고 박정희가 8골, 문필희가 7골을 각각 뿜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다른 준결승에서는 경남개발공사가 정소영이 11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에 힘입어 정지해와 유현지(이상 5골)가 버틴 삼척시청을 29-21, 8점 차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벽산건설과 경남개발공사의 여자부 결승전은 9일 낮 2시40분(KBS 2TV 생중계)에 치러진다.

   5개팀이 출전한 남자부 풀리그에서는 3연승으로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두산이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최종전에서 31-30으로 승리, 4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두산은 경기 막판 30-30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장신 거포' 윤경신(8골)이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인천도시개발공사에 7m 던지기를 허용했지만 수문장 박찬영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