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부터 인천시립박물관과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지능형 네트워크 로봇이 방문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인천시는 지식경제부의 네트워크 로봇시범서비스사업을 통해 개발된 지능형 네트워크 로봇을 이달 중순 이들 박물관에 각각 배치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로봇은 자체에 장착된 카메라로 방문객의 얼굴을 분석해 연령대를 측정한 뒤 맞춤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형 자율주행 로봇이다.

로봇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업무소개와 시설안내 등의 정보제공이 가능하고 방문객의 사진을 찍어 원하는 이메일로 전송하는 기능도 있다.

시는 이번 네트워크 로봇 도입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이들 박물관 방문객이 각 기관 홈페이지상의 이벤트 쿠폰을 출력해 올 경우, 로봇이 찍어주는 사진을 무료로 현상해 주는 '포토이벤트'를 실시키로 했다.

또 19, 20일에는 인천시립박물관에서 펼쳐지는 야외 음악공연 '2008년 박물관으로 떠나는 여행'과 연계해 강아지 로봇 댄스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는 이번 로봇 도입으로 시청 등에 배치된 기존 로봇 포함, 6개 기관에 총 6대의 네트워크 로봇을 운영하게 됐다.

한편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인천시청 본관 로비의 청소로봇 '로보'에 포토존 서비스를 새롭게 적용, 청사 방문객이 로봇과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들이 로봇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