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지역 초·중·고교의 교실 내 공기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천시 교육청에 따르면 2006년 118개교에서 초과 검출된 포름알데히드는 2007년 64개교, 올해는 20개교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는 2006년 40개교에서 초과 검출됐다가 올해는 2개교에서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은 2006년 9개교에서 올해는 5개교로 줄었다. 이산화탄소는 2006년 195개교에서 2007년 109개교, 올해는 23개교로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하세균은 2006년 9개교, 올해는 6개교에서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2006년 1~24개교에서 초과 검출된 일산화탄소와 석면·오존·진드기 등의 오염물질은 올해에는 단 1개교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

학생들이 포름알데히드와 TVOC에 노출되면 자극성 냄새로 인해 불쾌감과 집중력 저하, 두통, 구토 등을 일으키는 '새학교증후군'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교실 내 공기질은 대기 중 먼지의 유입과 분필 사용, 학생들의 실내활동, 화학처리된 건축자재와 난방기구 사용 등으로 발생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교실 내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억4천900만원의 예산을 올해는 2억원가량으로 늘렸다. 올해에는 공기질 오염 측정장비를 추가로 구입하고, 오는 연말까지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교실 내 오염물질을 검사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교실 내 공기질 점검을 할 것"이라며 "쾌적한 교실환경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