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5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남사당 여섯 마당중 어름(줄타기).

2008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바람결에 스치는 바우덕이의 미소'란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10월5일까지 6일간 안성 강변공원에서 펼쳐진다.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남사당 풍물공연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놀이문화, 안성 옛 장터, 길놀이 등을 펼치며 세계민속축전(CIOFF) 회원국을 초청, 세계 각지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다.

지난 2001년 시작돼 8회째를 맞는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올해 방문객 100만명을 목표로 대내적으로는 지역 전통문화의 계승과 확산,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시민참여와 화합에 초점을 두고, 대외적으로는 바우덕이 브랜드화와 남사당 상품화, 엔터테인먼트 산업 축제화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축제 관계자는 지난해 80여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지역경제생산 파급효과가 91억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축제는 29일 오후 7시 바우덕이 큰 마당에서 전야제인 남사당 예법에 따라 축제를 열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 곰뱅이트기 의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그리고 '풍물, 신나게 두들기자'란 주제의 길놀이 행사는 15개 읍·면·동 및 예술단체 등 5천여명이 펼치는 풍물놀이, 농악대, 두들기는 단체 등의 공연이 안성시내 한복판에서 펼쳐진다.

바우덕이 마당에서는 남사당 놀이 여섯 마당인 어름(줄타기), 풍물, 살판(땅재주), 덜미(꼭두각시극), 덧뵈기(탈놀이), 버나놀이(접시돌리기) 등 풍물놀이 등으로 꾸며진다. 이중 '왕의 남자' 권원태, 여자 어름산이 박지나, 서주향의 화려한 줄타기 묘기와 안성강변을 가로지르는 물위에서의 줄타기는 단연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이밖에 60~70년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볼거리와 먹거리인 왕대포집, 연탄집, 대장가게, 구멍가게 등을 조성하고 '몸으로 배우는 풍물놀이', '줄타기 체험', '덩더꿍이 악기강습', '뒹구르 방방 살판' 등 7가지 남사당 놀이 체험프로그램도 마련 돼 있다. '안성맞춤'이란 말이 내려올 정도로 유명한 유기를 비롯한 옛 조선장터 모습도 재현되고 쌀과 포도, 배, 인삼, 한우 등의 농·축산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문의:축제사무국(031-676-4601), www.baudeo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