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출입 통제지역인 민통선 구간을 달리는 '2008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대회'가 지난 27일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성료됐다. <사진>
경기도 주최, 경기관광공사 주관으로 풀, 하프, 10㎞ 등 3구간으로 나눠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주한 미2사단 장병, 장애인 등 1만명이 민간인 출입 통제 구간을 달렸으며 행사장에는 3만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풀 코스는 임진각을 출발해 통일대교~군내삼거리~통일대교~여우고개교차로~임월교~월롱교차로~LG로~여우고개교차로를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구간에서 펼쳐졌다. 민통선 안 반환점에는 개성까지 14.2㎞라는 이정표가 그려진 포토존이 설치됐으며 특히 경기도내 각급 학교와 단체, 기관 및 행사장에서 6천500여명 이상이 참여해 만든 300m에 이르는 '평화의 조각보'가 임진각과 민통선을 이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의 열망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경기북부가 통일의 중심지이며 분단과 전쟁의 피해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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