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 일부 대규모 판매시설이 주차장을 버젓이 제품창고로 사용, 고객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으나 시에서는 제대로 단속에 나서지 않고 있어 특정업체 봐주기 의혹이 일고 있다.
29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하안3동 뉴코아 아울렛 하안점과 2001 아울렛 광명점 등 2곳의 판매시설이 주차장 일부를 제품 적재 창고로 사용, 고객들 주차난을 부추기고 있다.
하안점의 경우 어이없게도 지하 4층 주차장 전체를 제품 적재 창고로 사용, 주차를 위해 이곳으로 차를 몰고 간 고객들이 입구부터 쌓아 놓은 적재물을 보고 놀라서 차를 급정거하는 등 주차는커녕 사고위험과 함께 차를 되돌려나오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명점의 경우는 수개월 전부터 지금까지 지상 4층 주차장 일부를 역시 제품 적재 창고로 사용하면서 배짱영업을 일삼고 있다. 이들 시설의 이 같은 불법행위에 대해 주민들이 일부 언론과 시에 단속을 요구하는 민원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으나 시에서는 단속을 제대로 벌이지 않는 등 이들 업체 봐주기 의혹을 사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대형 판매시설 등 건축물 부설 주차장에 대해 현재 정기적인 지도단속은 벌이지 않고 있다"며 "판매시설의 주차장 무단변경사용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서 일제점검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