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리그제를 도입한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3일 2008~2009 시즌에 들어간다.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3일 개막돼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부터 여름리그를 없애고 단일리그제를 도입한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8월 뜨거웠던 베이징올림픽을 보낸 뒤 대표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복귀, 이번 시즌을 준비해 왔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지만 경기수는 7라운드에서 8라운드로 늘어나 정규시즌에만 팀당 40경기를 치러야 하는 등 체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내년 3월2일 정규시즌이 끝나면 상위 4팀이 3월6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고 3월18일부터는 챔피언 결정전이 열린다.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은 모두 5전3선승제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안산 신한은행이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주축 선수인 센터 하은주와 포인트가드 최윤아가 부상때문에 시즌 초반 출전이 어려워 베테랑 전주원이 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또 용인 삼성생명은 변연하가 팀을 떠났지만 박정은·이종애·이미선이 건재하고 다양한 수비가 강점으로 꼽히고, 구리 금호생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자신감을 토대로 신정자·강지숙을 앞세운 골밑 공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외에도 부천 신세계는 국민은행에서 뛰던 김지윤을 영입, 포인트가드를 보강했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고의적인 파울(I-파울)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고 스포츠정신에 위배되는 파울(U-파울)도 신설됐다. 2대1, 또는 3대2 수적 열세 상황에서 속공을 시도하는 선수에게 접촉을 하면 I-파울이 선언돼 파울을 당한 팀에는 자유투 2개(1득점만 인정)와 공격권이 주어진다.

또 완전한 득점 기회를 맞은 공격 선수의 뒤나 옆에서 신체 접촉을 하면 U-파울이 선언돼 공격팀에는 자유투와 함께 공격권을 준다. U-파울을 두차례 범한 선수는 퇴장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