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내에서 풍성하고 소박한 메밀꽃이 만개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어 화제다.
하얀색 눈 가루를 뿌린듯한 예쁜 정경이 이천 복하천변을 수놓는 메밀꽃 단지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
42번 국도를 연결해 이천에서 장호원지역으로 가는 첫번째 다리인 이 복하교를 지나는 사람들은 최근 만개한 메밀꽃 풍경을 보며 감탄사를 자아내고 있다.
복하 1교와 2교 사이, 길이 580, 폭 50를 메운 메밀꽃밭 정경은 마치 눈내린 겨울 풍경을 연상시키듯 지나는 이에게 색다른 감동을 주며 지역의 새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천시는 지난 8월 이 곳에 꽃씨를 뿌려 관리를 시작하면서 올해 첫선을 보였다. 지난 봄에는 유채꽃 씨를 뿌려 이 곳을 노란색 물결을 이루게 했으나 가을로 바뀌며 하얀 메밀꽃밭으로 다시 바꾸는 기교를 연출한 것이다.
이 꽃단지의 자태는 서희선생 추모제, 쌀문화축제 등 10월에 접어들며 계절적으로 풍성한 지역축제에 또하나의 볼거리로 연계할만한 가치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쌀과 도자기, 복숭아와 온천 등으로 각인된 도시 이미지에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이 메밀꽃밭은 지역의 명물로 서서히 변신중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 경관용으로 하천변을 활용해 봄에는 노란 유채꽃을, 가을에는 하얀 메밀꽃을 대단지로 가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주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며 "향후 유채꽃과 메밀꽃을 계절적으로 바꿔가며 재배, 경관용뿐 아니라 경작물을 소 조사료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