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무적함대' 안산 신한은행이 개막 이후 2연승을 달리며 순항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차전 홈 경기에서 정선민(18점·11리바운드·4어시스트), 이연화(17점)의 활약에 힘입어 김지윤(13점·7리바운드·4어시스트)이 홀로 분전한 부천 신세계를 71-54로 가볍게 제압했다.
올 시즌 3연패에 도전하는 신한은행은 개막 첫날인 지난 3일 천안 국민은행을 꺾은 데 이어 2차전마저 가뿐하게 승리, 2게임 연속 승전보를 전했다. 반면 신세계는 이날 패배로 1승1패가 됐다.
이날 신한은행은 1쿼터를 13-16으로 뒤졌으나 2쿼터 들어 3점슛 2개를 터뜨린 김연주와 정선민의 골밑슛이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 시작 약 4분20초간 신세계의 득점포를 틀어막은 신한은행은 전주원, 김연주, 이연화가 연속 8득점을 터뜨리며 21-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8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 맹폭을 퍼부으며 확실히 승부를 갈랐다. 3쿼터 초반 3분간 신세계에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수비를 펼친 신한은행은 진미정, 정선민, 이연화 등이 연달아 9점을 넣으며 43-26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신한은행은 4쿼터 중반 11점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다시 점수를 벌리며 여유있게 홈 개막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