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산 신한은행의 정선민(아래)과 부천 신세계 배혜윤(왼쪽), 양지희가 치열한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여자농구 '무적함대' 안산 신한은행이 개막 이후 2연승을 달리며 순항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차전 홈 경기에서 정선민(18점·11리바운드·4어시스트), 이연화(17점)의 활약에 힘입어 김지윤(13점·7리바운드·4어시스트)이 홀로 분전한 부천 신세계를 71-54로 가볍게 제압했다.

올 시즌 3연패에 도전하는 신한은행은 개막 첫날인 지난 3일 천안 국민은행을 꺾은 데 이어 2차전마저 가뿐하게 승리, 2게임 연속 승전보를 전했다. 반면 신세계는 이날 패배로 1승1패가 됐다.

이날 신한은행은 1쿼터를 13-16으로 뒤졌으나 2쿼터 들어 3점슛 2개를 터뜨린 김연주와 정선민의 골밑슛이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 시작 약 4분20초간 신세계의 득점포를 틀어막은 신한은행은 전주원, 김연주, 이연화가 연속 8득점을 터뜨리며 21-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8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 맹폭을 퍼부으며 확실히 승부를 갈랐다. 3쿼터 초반 3분간 신세계에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수비를 펼친 신한은행은 진미정, 정선민, 이연화 등이 연달아 9점을 넣으며 43-26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신한은행은 4쿼터 중반 11점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다시 점수를 벌리며 여유있게 홈 개막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