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업체는 포천시 군내면 소재 (주)에스케이니트(대표·김병균).
이 업체는 끊임없는 기술개발 노력의 덕분에 섬유산업이 사양산업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매출신장과 높은 순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서울에서 개인기업으로 출발한 이 업체는 2001년 당시 매출 23억원 중 3억원을 부도 맞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중국의 섬유생산능력의 급성장에 대한 위협과 기능성 섬유시장의 성장을 예상하고, 2002년에 일반원단에서 기능성 원단생산으로 과감한 전환을 추진했다.
당시만 해도 기술과 자본력이 취약한 영세소기업에서 기능성 원단을 생산한다는 것에 대해 주위에서는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김병균 대표는 "전 직원들과 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9번 실패하면 10번을 시도하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며 "피나는 노력끝에 기능성 섬유 원단 생산기술을 확보해 5개의 특허 취득과 2개의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포츠의류업체에 계속 문을 두드려 지금은 삼성물산, 코오롱, 노스페이스 등 국내 유명 스포츠 의류업체와 고정거래를 하는 등 현재 연매출 120억원, 국내 최대의 기능성 원단생산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주)에스케이니트의 성장의 이면에는 인재중시 경영이 있었다.
지난 2004년 서울에서 포천으로 이전하면서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아파트와 1인 1차량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중소기업으로는 보기 드물게 직원 자기계발비를 100% 지원해 핵심기술인력의 유출없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또 협력업체에 대한 무리한 단가인하 요구, 대금결제 지연 등 불공정한 관행을 과감하게 탈피하고, 상대적으로 자금여유가 있는 대기업보다는 영세업체에게 먼저 대금결제를 해주는 등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실천해 지난 2006년 포천시 중소기업 대상, 2007년도 경기도 중소기업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스케이니트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개발기술사업화자금 2억원을 신용으로 지원받아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존 원단과 두께는 같으면서도 무게는 20%이상 가벼운 초경량 보온성 원단생산 기술을 사업화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조정권 경기북부지부장은 "최근 국내 경기침체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에스케이니트와 같이 차별화된 기술과 지속적인 경영혁신 노력이 필요하다"며 "업체의 여건에 따른 맞춤형 정책자금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