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10일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이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에 대한 국제적 연구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의회 환경정책연구소인 하인즈센터의 토마스 러브조이 소장 등 해외 전문가 4명이 초청됐다.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러브조이 박사는 '기후변화 자연에 대한 전망'이란 기조강연에서 나비의 분포지 변화와 황금두꺼비의 멸종 등 기후변화가 생물과 생태계,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향후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영국 생태수문 센터의 그래험 엘름스 박사는 온도 상승이 뿔개미와 부전나비군집에 미치는 영향, 미 플로리다대의 캐씨 앤 밀러 박사는 캘리포니아 해안의 외래 해조류 증가와 기후변화의 연관성, 일본 가고시마대의 히데오 나가야 박사는 환경변화가 포유류 진화에 미친 영향 등을 강연할 계획이다.

국내 전문가 중에서는 전북대 이병훈 명예교수가 기후변화가 우리나라 자생생물과 생태계에 미친 영향을 짚어보고 경희대 공우석 교수는 지구온난화로 위협받고 있는 우리나라 고산 식물상 및 식생에 대해 소개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심포지엄에 이어 11~12일 양일간 '제1회 생물자원 한마당축제'도 펼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