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희 作 '무제'
경기북부작가회는 1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4,284.93㎢ 展'을 경기도 제2청사에서 개최한다.

경기북부의 행정 면적인 4천284.93㎢라는 주제를 갖고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선 작가회 회원 및 초대작가 등 총 111명이 참여해 평면 회화, 입체(야외 및 실내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경기북부작가회는 의정부, 고양, 파주·포천, 남양주, 김포, 양주, 동두천, 연천 등 경기북부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회화, 조각, 설치작가 100여명으로 결성된 순수 창작집단이다. 이들은 늘 주제가 있는 전시를 지향하고 있으며 그동안 지역적 특성상 접경지역의 로컬작가라는 정체성과 당위성을 바탕으로 DMZ 미술운동(비무장지대를 미술작업의 모티브로 한 것)을 이어 왔다. 작가 중 일부는 경기북부의 현장과 자연을 이미지에 담기 위해 민통선 부근 및 자연을 찾아 스케치 작업을 했으며 이번 전시에서 그 결과물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년도에 열렸던 평화지대전에서 1천 호의 대작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김영수 작가는 올해에도 300호짜리 소나무 그림을 출품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민수, 유영문, 전종무 등 10명의 조각가들은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야외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 황적환 作 '보이지않는 총성'

그동안 농민의 애환을 그리는 작업을 해왔던 이종구 작가와 자연을 주제로 작업하는 주태석 노재순 임철순 작가, 조각가 박석원, 박충흠 등 10여명의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 특별히 초대 돼 기존 회원들과 소통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경기북부작가회측은 "4,284.93㎢ 展은 제2청사의 '열린 문화' 의미를 부각하고 도민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오색의 단풍이 아름다운 제2청사 일대가 예술작품과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의:(031) 850-3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