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록 못 미쳐 아쉬워요."

제89회 전국체전 여고부 세단뛰기 및 멀리뛰기에서 연속 정상에 오른 배찬미(17·안산 원곡고)는 "소년체전에서 한번도 우승 못해 큰 대회와는 인연이 없는 줄 알았다"며 기쁨을 표시한 뒤 "그렇지만 기록면에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기록 경신에 대한 끝없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안산 관산초 재학시절 단거리 선수로 뛰다 안산 경수중 1년 당시 170㎝의 장신으로 이진송 코치의 권유를 받고 멀리뛰기에 본격 입문했다. 이후 중3때부터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배찬미는 지난해 고교 1년때 전국체전 세단뛰기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배찬미는 올해 종별 및 춘계 3관왕(멀리뛰기·세단뛰기·400m계주), KBS배 2관왕(멀리뛰기·세단뛰기)은 물론 아시아주니어선수권 멀리뛰기 동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은 세단뛰기 및 멀리뛰기 분야 독보적인 유망주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