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의 선거공약인 뉴타운 사업의 첫 기공식이 부천소사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이르면 내년 5~6월께 있을 전망이다.

15일 부천시에 따르면 늦어도 다음달 중 경기도에서 소사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결정고시가 확정되면 이곳에선 곧바로 추진위원회 구성 및 조합설립 등 개별법에 의한 사업시행과 함께 총괄사업관리자로 지정된 주공이 도로 공원 문화시설 등 기반시설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에 따라 시는 소사 재정비촉진계획지구 내 소사본9-2D구역(4만8천507㎡)을 뉴타운 시범지구 성격의 선도사업구역으로 지정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으로 착공식을 갖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도사업구역 지정이 유력한 소사본9-2D구역은 토지 등의 소유자가 B씨 등 극소수에 불과해 2~3년의 기간이 필요한 추진위와 조합구성 관리처분 등의 행정절차를 생략한 채 곧바로 사업시행이 가능한 구역이다.

소사본9-2D구역은 국철1호선 소사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로 소사구청 앞에 위치해 있고 현재 공업지역으로 묶여 있어 물류시설로 활용되고 있으며 용적률 250%, 건폐율은 20% 미만을 적용받게 된다. 건축설계 공모를 거칠 경우 용적률 5%를 추가 적용받을 수 있다.

시는 특히 재정비촉진사업 활성화를 위해 선도사업구역에 대해선 조기착공을 위해 사업시행인가와 사업승인, 착공 및 일반분양 등에 행정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뉴타운은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것이 원칙인 만큼 구역별 주민의견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라면서 "선도구역을 조기착공해 단기간에 뉴타운 사업을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당지역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B씨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고 부천시와도 적극적인 교감을 갖지 못했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뉴타운 사업인 만큼 시 행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내 뉴타운 사업은 12개 시 21개 지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