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종목 걱정 하지마'. 경기도 탁구가 제89회 전국체전에서 종목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전국체전 효자종목'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올해 전국체전에서 탁구는 용인대(박인애·이나경·이미림·정소연)가 여대부 7년 연속 금빛 질주의 맥을 이으며 종목 7연패의 선봉에 섰다. 또 남고부에선 부천 중원고(김지환·서정화·서현덕·신인철·이상수·이승준·이준상·정영식)가 5년 연속 정상을 제패하며 고등부 최강의 자리를 지켰고 남대부 경기대(김영만·김태성·윤주현·이경록)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달렸다. 남녀일반부의 전력도 올해는 크게 좋아졌다. 박진선(안산시청), 이이슬(수원시청), 윤선애·이겨라(이상 성남시청) 등 여일반부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일반부 이정삼(국군체육부대)·안수동(수원시체육회)·성충현(안산시청)·주배준(부천시청) 등도 동메달을 따내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동안 도 탁구는 육상, 유도 등과 함께 전국체전 경기도 종합 우승의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도 탁구의 연패 뒤에는 선수, 지도자, 임원들의 하나된 단결력이 있었다.


특히 불협화음 없이 협회를 이끈 최충길 전무이사의 활약이 컸다. 최 전무이사는 항상 지도자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협회를 합리적으로 운영해 왔고 시·군 탁구협회 임원들도 체전때만 되면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충길 전무이사는 "각 팀별 감독·코치 등 지도자들이 합심해 정상을 지킬 수 있었다"며 "전국체전 종목 우승 신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