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목표는 아시안게임입니다." 전국체전 평영 100m 및 50m에서 2관왕에 오른 조경환(26·고양시청)은 경기도선수단에 올해 수영 첫 한국신기록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평영 100m에서 1분03초48의 대회신기록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인 조경환은 15일 올해 전국체전에 새로 신설된 평영 50m에서 28.58로 무려 10년 만에 한국신(종전 28.60)을 새롭게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경환은 대전체고 3학년 때 2000년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로 나간 평영 기대주였다. 이후 한체대를 자퇴하는 등 방황으로 슬럼프에 빠졌던 조경환은 상무에 들어가면서 기량을 되찾기 시작했고 지난해 고양시청에 입단하며 제2의 수영 인생을 시작했다.
조경환은 "지난해 체전에선 성적을 내지 못해 올해는 더욱 이를 악물었다"며 "더욱 더 훈련에 매진해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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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겠습니다."
인천교통공사 소속 김준영(28)은 15일 전국체전 볼링 남자일반부 마스터즈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지난 13일 열린 남자일반부 3인조 경기에서 김태환(23)·김재환(29)과 함께 정상을 합작한 데 이은 두 번째 금메달. 군복무를 마치고 참가한 첫 전국체전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은 김준영은 "군복무를 마치고 인천교통공사에 입단해 참가한 첫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며 "중반까지 점수차가 많이 벌어져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털고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준영은 "지난 2002년 제주 전국체전 5인조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후 첫 메달인 것 같다"며 "전국체전 우승 감동을 11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이어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다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