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전력의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1차 대회부터 '금메달 몰이'에 나섰지만 여자 대표팀은 '금 사냥'에 실패했다.
남자 대표팀 에이스 성시백(연세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12초97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찰스 해멀린(캐나다.2분13초542)과 제프 시몬(미국.2분13초610)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한국의 첫 금메달 소식을 알렸다.
이어진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한국이 금·은·동을 싹쓸이했다.
곽윤기(연세대)가 1분30초821로 함께 결승에 진출한 이호석(경희대.1분30초989)과 이정수(단국대.1분32초009)를 간발의 차로 앞서면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는 2분06초556으로 꼴찌로 밀렸다.
반면 여자부에서는 중국에 밀리면서 은메달 2개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 첫 태극마크를 단 정바라(단국대)는 1,500m 결승에서 주양(중국.2분21초445)에 0.219초 뒤지는 2분21초664로 결승선을 지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양신영(분당고.2분22초647)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 여자 1,000m 결승에 출전한 신새봄(광문고.1분29초959)도 중국의 '간판스타' 왕멍(1분29초766)에게 간발의 차로 밀리면서 은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