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부동산 침체 속에서 성남시 분당구에 리모델링 추진 조합 첫 설립(경인일보 10월 20일자 20면 보도) 소식이 알려지면서 분당지역 아파트 리모델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분당구 효자촌 미래타운 증축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오는 11월 15일 삼성물산, 동부건설,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대규모 시공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일반사업설명회를 갖는다.

또 다른 분당지역 리모델링 추진위를 구성한 아파트 단지 등도 시공사 접촉을 통한 주민 사업설명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분당지역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분당지역 아파트의 상당수는 리모델링 대상으로 2006년 말께부터 아파트 단지별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부분 아파트단지는 자체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상태로 지난해 중순께부터는 입주민을 상대로 리모델링 설명회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정책 발표 등이 부동산경기 침체와 활성화를 반복하면서 리모델링 사업 역시 추진과 주춤을 반복해 왔으며 최근에는 사업 추진이 주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입주민들은 현 시세에 초기투자비용을 들여 리모델링이 끝나는 시점에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에 사업 추진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더욱이 리모델링 추진 조합이 설립된 한솔5단지의 경우 전체 1천156가구의 66.7% 동의 중 64%(746가구)의 동의서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져 당초 구분소유자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은 뒤 5분의 4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행정절차의 첫 번째 큰 관문을 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상태로 그 동안 주춤했던 리모델링 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분당지역 한 부동산 관계자는 "한솔5단지의 첫 조합 설립은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다른 아파트단지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줄 것"이라며 "더욱이 대형 시공사 등이 리모델링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조합 설립은 침체된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