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소요산역부터 연천군 전곡역까지 경원선 전철이 연장될 경우 경제성이 희망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열린 경원선 소요산역~연천역(18.2㎞) 전철화사업 타당성조사 최종보고회에서 한국교통연구원은 전체구간 중 전곡역까지 8㎞ 구간에 대해 단선 전철화할 경우 승용차 이용 유동인구 흡수가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방문객 수 100만을 앞두고 있는 전곡리구석기축제와 지난 8월 준공된 한탄강관광지 유입인구 급증 및 조성중인 로하스파크, 고대산평화체험특구 등의 사실을 반영한 연구원은 전철연장 경제효과를 낙관했다.

연구원은 경제성 확보 기준 비용편익비용 기준점을 1로 했을 때 연천역은 현재 0.98로 다소 못 미치고, 전곡역은 1.23으로 나타났으며 총 사업비는 1천19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또 복선전철의 경우 650억원 매몰비 발생이 우려돼 단선 개량화 추진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연구원은 또 연천역에 대해서는 교통량 수요를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기는 2016년 전곡역, 2021년 연천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원선 전철연장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자 군은 이를 근거로 2010년 전철이 조기 착공되도록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군의회도 29일 연천이 반세기 동안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떠맡고 있다며 평화통일 시대를 열고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철연장 조기착공 필요성에 대한 건의문을 채택했다.

지난 2006년 12월 의정부 가릉역~동두천 소요산역까지 개통된 이후 연천 주민들은 1시간마다 운행되는 경원선 기차를 갈아타야 하는 불편에 이어 철도공사 측이 12월부터 무인역사를 운영할 방침으로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