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전국장애청소년체육대회가 지난달 31일 빛고을 광주시에서 4일간의 열전을 뒤로 하고 폐막됐다.

이번 체전에는 16개 시·도 1천5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육상·씨름·e스포츠 등 7개 종목에서 한국 장애인스포츠 미래의 주역들이 열띤 경합을 벌였다.

86개 세부 종목의 경기를 마친 결과 경기도는 금 10개, 은 8개, 동메달 13개를 따내는 성과를 올렸고 인천시는 금 5개, 은 9개, 동 12개를 획득하며 인간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경기도의 김명광과 조원상은 남자 수영에서 각각 2관왕에 올라 도의 최다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인천시의 김민동과 이병동은 남자 수영 및 탁구에서 각각 우승하며 선전했다.

이밖에 베이징올림픽 사격 2관왕 이지석(남양주시)의 기탁금으로 마련된 특별상 수상자 위헌철(18·전남·청각장애)은 청각장애부문 육상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전국 대회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장애인청소년체전은 미래 한국장애인스포츠를 이끌어갈 신인 선수를 발굴하고 그동안 학교체육에서 소외됐던 지적·지체·청각·시각 등 모든 유형의 장애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