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염천이 주민쉼터로… 굴포천자연환경조성사업 준공식이 4일 인천시 부평구 시냇물 공원에서 열렸다. 총 6㎞에 달하는 자연형 하천으로 인근 공원과 연계한 진입계단과 도로와 하천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전망데크 등을 설치해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윤상순기자 youn@kyeongin.com
굴포천 자연형하천 조성공사가 착공 2년여만에 마무리됐다.

인천시는 4일 부평구 시냇물공원에서 굴포천 자연형생태하천 조성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자연과 이야기하며 걷고 싶은 굴포천 만들기'를 테마로 진행된 이번 하천조성공사는 지난 2006년 11월 착공돼 그동안 하천의 주요 오염원이었던 바닥 퇴적층을 평균 1m 가량 파내고 인근 공원과 연계한 진입계단과 도로, 전망데크 등을 설치했다.<관련기사 19면>

하천 물이 일정 수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부평정수장의 한강원수와 굴포천하수처리장의 처리수를 하루 7만5천t씩 공급하도록 하기도 했다. 이번 공사에 투입된 총사업비만 451억원에 달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안상수 인천시장, 조진형 국회의원, 박윤배 부평구청장, 박영복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 내빈과 시민 2천여명이 참석해 심한 오염으로 몸살을 앓던 굴포천의 탈바꿈을 함께 축하했다.

안 시장은 "앞으로 1~2년이 지나면 굴포천에서 가족과 함께 쾌적한 환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준공을 계기로 인천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