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에 따른 보상을 겨냥해 용유 무의지역에 수백동의 건축물이 들어섰으나 관광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건축주들이 금융비용 부담으로 궁지에 몰려있다. 특히 경기불황으로 매매마저 끊겨 일부 건축주들은 개발부담금 부담 때문에 준공검사를 미뤄 흉물로 방치된 건물도 있다.
용유 무의지역 개발 발표 이후 2007년 하반기부터 보상을 많이 받기 위해 들어선 건축물은 600여동이며 이 가운데 주택과 근린상가가 반반 정도씩 허가를 받았다. 이들 주택과 상가는 대부분 용유 덕교동과 남북동 을왕동 일대 공항시설부지와 맞닿은 용유 회주도로를 끼고 들어섰다. 따라서 해수욕장과는 거리가 멀고 인적이 드문 곳에 들어서면서 상권도 형성될 수 없어 매매는 커녕 임대도 나가지 않는 실정이다.
또한 이들 건축물은 농경지나 임야에 들어서면서 개발부담금과 농지보전부담금, 산지전용부담금 등 허가에 따른 세금만 3.3㎡당 60여만원을 부담했으며 건축비를 포함하면 660㎡(200평)기준 4억여원이상 들어 대부분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신축한 것이다.
최근 용유 무의개발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일부 건축주들은 준공 승인후 3.3㎡당 45만원 상당을 납부해야 하는 개발부담금마저 마련하지 못해 준공검사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용유 무의 개발에 따른 보상이 이루어지더라도 이 지역 개발고시 이후 실시계획인가를 받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남아 있어 금융비용 부담 때문에 보상을 받기 위해 지어진 건축물은 이미 투자 가치를 상실했다는 분석이다.
용유·무의 개발지연 건축주 금융비용 신음…
'개발된다' 마구 짓더니… 매매 끊겨 준공검사도 미뤄 지역흉물 될판
입력 2008-1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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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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