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는 손해보험협회 경인지부와 공동으로 '교통사고 다발지역 간과할 수 없다'는 시리즈를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교통사고 다발지역'의 원인과 대책을 모색한다.
<편집자 주>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신촌사거리는 출근시간을 넘겼지만, 여전히 차들로 붐볐다.
왕복 6차선 교차로인 이 곳은 경인고속도로 가좌IC방면과 경인전철 부평역, 백마장 방면과 부안고가차도 방면 등으로 갈라지는 부평지역 주요 교차로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이 곳에선 지난 한 해 동안 27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경·중상자 48명이 발생했다. 인천지역에선 7번째로 많은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다. 도로변 바닥에 칠해진 하얀색 페인트 표시는 얼마 전에도 또 다른 사고가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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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가차도 밑에서 가좌IC방면으로 무리하게 진입하다 고가차도 내리막 경사로에서 내려오는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도 있다.
주된 이유는 고가차도 가드레일이 주도로 진입차량을 파악하는데 장애물이 되고 있기 때문. 일반적인 가드레일의 경우, 두 개의 긴 파이프 형태로 돼 있어 고가차도를 내려가는 운전자나 고가차도 밑에서 주도로로 진입하는 운전자가 주변의 차량통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부안고가차도는 성인 다리높이의 시멘트로 돼 있다.
더욱이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표시나 주도로 진입로 주변의 볼록거울 등 안전시설물은 전혀 설치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운전자 스스로가 도로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방어운전'을 생활화 하는 자세가 사고예방의 큰 밑거름이 된다는 목소리다.
부평서 관계자는 "신촌사거리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제라도 안전시설물 설치를 적극 검토해 구조적으로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운전자 스스로도 '방어운전'의 생활화로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 경인지부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