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2008 아시아시리즈에서 베이징올림픽 한일전이 재현될까.
일본 대표팀 세이부 라이온스가 와쿠이 히데아키(22)를 결승전 선발 투수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일본킬러' 김광현(20.SK)과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스포츠호치와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전문지들은 12일 와쿠이가 결승전에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오른손 투수인 와쿠이는 올해 베이징올림픽 한국과 준결승전 때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동안 1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당시 한국 선발투수는 8이닝을 6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된 김광현이었다.
하지만 한국이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의 2점 홈런을 앞세워 승기를 틀어쥔 8회 1사 후에 와쿠이가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에 직접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와쿠이는 한국을 상대로는 강한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일본에선 세이부 뿐만 아니라 퍼시픽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젊은 에이스로 꼽힌다.
일본시리즈 1차전과 5차전, 7차전 등 승부처마다 선발과 계투를 가리지 않고 등판해 1승1패를 거뒀다.
세이부는 13일 SK 와이번스와 1차전에 좌완 호아시 가즈유키(29)를 선발로 내세우고, 일본시리즈에서 2승을 올리며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오른손 변화구 투수 기시 다카유키(24)는 14일 대만 퉁이 라이온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위해 칼을 갈아온 SK는 김광현을 1차전에 내세울지, 아니면 결승전 선발로 마운드에 올릴지 미지수다.
다만 김광현이 팀의 에이스라는 점에서 결승전 등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3일 세이부와 1차전에서 호아시와 대결하더라도 지난해 아시아시리즈 예선전과 결승전에 모두 등판했던 것처럼 결승전 재투입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래저래 16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베이징올림픽 일본과 준결승전의 환희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셈이다.
아시아시리즈 결승전 김광현-와쿠이 대결 유력
입력 2008-11-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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