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 첨단기술,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개발, 질 높은 교육' 등을 실현 목표로 삼고있는 평택시가 국제화 중심도시로서의 기능 확대와 국내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문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평택시는 13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중국 등 주한외국대사, 싱가포르 국제기업청 등 외국투자기관, 외국기업, 경기도, 한국토지공사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국제화중심도시 전략위원회 창립식 및 고덕국제신도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변환시대의 한미공조를 위한 새로운 가치 창조의 틀 구축 필요와 환황해권의 부상에 따른 새로운 질서 형성, 전략적 기능을 수행할 21세기형 도시문명의 창조, 즉 'GCN(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확대 해석하면 평택을 GCN의 플랫폼으로 만들어 이 안에 있는 고덕국제신도시를 세계적인 기능형 도시로 개발, 궁극적으로 평택의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창립식을 가진 국제화 중심도시 전략위원회의 활동도 여기에 맞추고 있다.
전략위원회 김진현(전 과기처 장관)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놓인 평택의 지정학적 관계를 미래 전략과 연결키 위해선 국제화중심도시 육성의 최우선 과제인 고덕국제신도시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활동계획을 밝혔다.
송명호 평택시장은 "고덕국제신도시의 성공적 완성을 이뤄내고, 이를 통해 평택의 가치와 비전을 기능적으로 클러스터화 해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키 위해 땀을 흘릴 전략위원회의 활동에 평택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기존 도시와 완전히 다른 기능형 도시의 탄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고덕국제신도시 투자설명회에는 국내 6개 금융기관, 1·2군 25개 건설사, 국내외 투자 담당 및 엔지니어링회사, 무역·물류 유통회사, 외투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몰리는 등 고덕국제신도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시 모곡·서정·장당·지제동, 고덕면 일원 17.48㎢(택지지구 13.52㎢, 산업단지 3.96㎢)에 조성된다. 인구는 13만5천688명, 5만4천276세대로 계획돼 있다. 국경을 초월, 장벽 없는 경제·문화·인적 교류 제공이 주 테마다.
그동안 G2(미국·중국) 정책을 펴왔던 평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권이 부딪히는 평택에 새로운 세계 경제권역이 생겨날 것으로 분석했고, 고덕국제신도시가 한반도는 물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국제중심도시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