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회 'ITC 2008 인천국제정보산업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 이창구 인천시 행정부시장, 한도섭 시의회 산업위원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전의진 인천정보통신진흥원장, 박영복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 내빈들이 시민들과 함께 '인천 로봇랜드' 홍보관을 관람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13일 막을 올린 제7회 'ITC2008 인천국제정보산업전시회'는 최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이 가져다 줄 미래상을 엿보기에 충분한 장이었다. 기업에게는 실질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일반 시민들에게는 말로만 들어보던 미래의 모습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실감형 3D영상 기술관은 이날 전시회장을 찾은 국내외 바이어 및 일반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하루종일 분주한 모습. 3D 입체영상 기술의 선진국인 유럽 및 일본에 비해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는 하지만 보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기에 충분했다.

특히 기술관 한편에 마련된 '4D 입체관'은 입체영상 뿐만아니라 영상물을 관람하는 좌석에서 바람이나 진동까지 직접 느낄 수 있어 단연 인기. 안경을 쓰지 않고도 일정한 거리만 유지하면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디스플레이도 눈길. 일부 바이어들은 3D영상 기술을 응용한 테마파크 조성 등 나름대로의 사업 구상을 즉석에서 제안하는 등 높은 관심.

○…LG전자는 디지털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토털 홈네트워크 솔루션' 제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버스 내부를 개조한 체험관에서는 집안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건강검진을 받거나 밖에서 뛰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세상이 활짝.

홍보도우미는 '홈네트워크 솔루션도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전언.

○…추억의 로봇 '태권V'를 만날 수 있는 '인천 로봇랜드' 홍보관은 일반 관람객들 사이에서 인기.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내 79만746㎡ 부지에 로봇을 주제로 전시장과 로봇체험관, 놀이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 공간인 로봇랜드의 미래 모습이 연출. 또 홍보관 옆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는 로봇들이 펼치는 댄스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선사.

○…올해 인천시가 주최한 '인천IT 기술상' 수상 업체들이 한 자리에 집결.

인천지역 IT(정보기술)·BT(생명공학기술)분야 상위 기업으로 꼽히는 (주)디젠, (주)엘엔아이소프트, 새론정보통신(주), (주)엘리비젼, (주)스마트로닉 등 5개 회사가 통합 홍보부스를 차려 실력은 물론 끈끈한 우정까지 과시. 각 업체들은 우수한 제품으로 관람객들의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져 하루종일 환한 웃음을 짓기도.

○…이날 개회식장 한편에 300여명의 '소녀부대'가 자리해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 이들은 개회식 후 부대행사로 마련된 인기가수 V.O.S의 팬 사인회를 위해 일찌감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 인천은 물론 서울, 경기 등 전국에서 찾은 중·고교생은 당일 2009학년도 대학수능시험 탓에 학교가 휴무였다고 설명.

친구 사이인 정혜진·최예린(14·서울 노원구)양은 오전 6시께 집에서 출발,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왔다고 귀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