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박은경(17.광주체고)이 제4회 아시아체조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종합 5위에 올랐다.

   박은경은 17일 새벽 카타르 도하 아스파이어 돔에서 끝난 개인종합 결승에서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종목 합계 55.850점을 얻어 참가 선수 42명 중 5위를 차지했다.

   전국체전에서 개인종합과 단체종합, 마루운동과 이단평행봉, 도마 등 5개 종목을 휩쓸고 태극마크를 단 박은경은 상위권인 일본 선수들과 점수 차를 좁혀 여자체조의 부활을 이끌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베이징올림픽 개인 종합에 출전했던 조현주(16.학성여고)는 53.900점으로 7위에 올랐다.

   일본의 쓰루미 고코가 59.700점으로 금메달, 우에무라 미키(22.일본)가 57.70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북한의 '떠오르는 별' 김은향이 58.300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박은경, 조현주, 김다은(16.학성여고), 한별(16.경기체고), 박하얀(16.대전체고), 한은비(18.서울체고)로 구성된 여자대표팀은 단체전에서 212.050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으나 금메달을 딴 일본(231.800점)과 20점 가까이 격차를 보였다.

   한편 대한체조협회는 전날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 열린 도요타컵 국제체조선수권대회에서 김지훈(24.서울시청)이 철봉에서 16.250점으로 금메달을, 베이징올림픽 평행봉 은메달리스트 유원철(23.포스코건설)이 링에서 15.750점으로 은메달을 땄다고 17일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