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보스트리지는 이지적인 음색 안에서 물씬 풍겨나는 서정성의 절묘한 조화를 선보이며 '독일 가곡 해석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성악가'로 평가받는 세계적인 명성의 테너.
2004년 첫 내한공연 당시 '겨울나그네'로 국내 팬들에게 전 세계를 열광시킨 '슈베르트 가곡 스페셜리스트'의 진면목을 보여준 그는 이번 공연에서 슈베르트의 또 하나의 명작이자 자신의 출세작인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전곡 연주를 선사한다.
"슈베르트가 아니었으면 성악가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작곡가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는 보스트리지는 지난 1996년 발매된 음반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에서 아름다운 음색을 선보이며 전 세계 음악 팬과 평론가들을 사로잡았고, 슈베르트 가곡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독특한 해석과 묘사로 텔레그라프(Telegraph)지로부터 "슈베르트를 부르기 위해 태어났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런 그가 학창시절 친구이자 성악가 데뷔 시절부터 15년 이상 함께 연주하며 음악세계를 나눠 온 피아니스트 줄리어스 드레이크(Julius Drake)와 재회하는 이번 공연은 그동안 보스트리지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실연을 기대해 온 한국 음악팬들에게 슈베르트의 맑은 감성과 서정을 전달해 최고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오후 8시. 문의:1577-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