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5시께 인천시 남구 주안7동 신기사거리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나온 차량들이 주안역과 구월동 방향으로 가기 위해 붐볐다.

신기사거리는 남구 용현사거리부터 인천시청 앞을 지나는 왕복 6차선 도로인 인주로를 주도로로 하고 있다.

신기사거리는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IC 방면과 경인전철 주안역·구월동 방면 등으로 갈라지는 남구지역 주요 교차로 가운데 하나다.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만큼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인천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총 39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경·중상자 85명이 발생했다.


인천지역에서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경찰은 신기사거리를 중심으로 신기시장 방면은 왕복 8차선인데 비해 주안역 방면 도로는 왕복 5차선으로 도로 폭이 줄어들며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신기시장에서 주안역으로 향하는 차량은 직진과 좌회전을 동시에 받은 후 직진 신호로 바뀌게 되어 있는데 비해 주안역에서 신기시장사거리로 향하는 차량의 경우 직진후 직진과 좌회전 신호로 바뀌게 되어 있다.

주안역에서 나온 차량이 신기사거리에서 구월동 방면으로 가기 위해 좌회전 신호에 의해 좌측으로 방향을 틀다가 반대편에서 미처 빨간 불을 보지 못하고 직진하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자 관할 경찰서인 남부경찰서에서 지난해부터 매월 1회 이상 차량 이용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 교통질서지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남부서 관계자는 "신호체계가 복잡하고 차로가 줄어드는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며 "차량 이용이 많은 시간대를 중심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계도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 경인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