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불량 주택이 밀집해 있는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도당동·춘의동 도심 재개발지역이 오는 2012년까지 14~30층 규모의 아파트 63개동에 5천195가구가 입주하는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된다.

부천시는 18일 주택재개발추진위원회가 신청한 심곡1-3구역(추진위원장·박종신), 도당1-1구역(진대옥), 춘의1-1구역(이교화)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늦어도 이달안에 순차적으로 정비구역지정에 대한 결정고시를 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들 3곳의 주택재개발추진위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거쳐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 인가, 관리처분, 철거·착공 등의 절차를 내년중에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도시개발법 등의 발효에 따라 부천시 자체적으로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첫번째로 정비구역지정 심의를 받은 심곡1-3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는 심곡동 325의 32일원 12만7천849㎡에 16~27층 규모 24개동에 걸쳐 1천919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건폐율 14.99%에 용적률 228.12%가 적용돼 소음 매연 등 공해가 없는 최적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도당1-1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는 도당동 266의 4일대 13만8천160㎡에 건폐율 14.90%, 용적률 228.1%를 적용해 15~25층 규모 22개동에 1천896가구를 건립한다.

또 춘의동 127일원 10만6천222㎡를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은 춘의1-1구역 재개발추진위는 건폐율 16.75%에 용적률 232.02%를 적용해 14~30층 규모 17개동에 1천380가구를 짓는다. 춘의1-1구역은 건립중인 지하철 7호선 춘의역(가칭)과 맞물려 있고 도당1-1구역은 도보로 5분 미만의 역세권 지역이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인구 50만명 이상의 대도시는 시장이 정비구역 지정 등 독자적인 도시관리 계획을 수립 시행할 수 있어 행정절차가 간소화돼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됐다"면서 "인력난으로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인가 등 행정절차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만큼 주민 이익 극대화를 위한 인력 보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