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대우자동차판매(주)가 제안한 연수구 동춘동과 옥련동 일대 53만9천㎡ 규모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승인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도시계획위는 해당 사업에 대해 실시계획 인가 전에 개발이익 환수 방안을 강구할 것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대우차판매가 전체 부지의 82%를 보유한 이 사업은 오는 2010년까지 아파트 660가구, 주상복합 2천660가구를 지어 인구 1만200명을 수용하고, 문화·오락·상업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사업구역의 45.7%인 24만6천㎡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각 1개교를 비롯해 도로, 녹지, 공원,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이 조성돼 시에 기증된다.
대우차판매는 이곳과 아암도, 청량산을 잇는 녹지축을 확보해 수변공간과 연계되는 녹지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근에 세워질 파라마운트 무비파크와 연결되는 보행중심축을 설정해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또 탑상형 고층 건축물을 배치해 송도해안도로 및 송도신도시에서 바라볼 때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하고, 청량산 및 송도신도시 국제업무지구와 연속성 및 상징성을 구축할 수 있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주변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개발여건을 활용한 복합단지로 조성해 수도권 서부 지역 '복합 엔터테인먼트'의 핵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우차판매 송도 부지 도시개발사업은 이날 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시의 구역지정 고시와 각종 영향평가, 실시계획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치면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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