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자공업고등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의 마이스터고 선정사업에 재도전한다.

인천시교육청은 교과부의 마이스터고로 인천전자공고(정보통신분야)가 선정될 수 있도록 다음 달 재응모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기술분야의 마이스터 육성을 목표로 하며 명장 등 산업현장의 전문가가 교사로 초빙돼 학생을 가르치고 교장은 공모제로 선발하며 교과과정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학생들은 학비를 면제받고 저소득층 자녀, 우수학생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되며 졸업 뒤 취업하면 4년간 군 입대를 연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군 입대 시 학교에서 배운 기술로 특기병으로 근무할 수 있다. 교과부는 학교당 25억원을 지원, 현대화한 교육기자재와 실습실 등을 갖춰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시 교육청은 마이스터고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마이스터고 지원의지와 산학협력체제 구축 등을 핵심 조건으로 보고 있다.

시 교육청은 마이스터고에 인천시가 1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대우일렉트로닉스와 (주)동인천삼성서비스, (주)ED 등 지역 내 기업과는 최근 산학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교과부는 지난 10월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의 수도전기공고(에너지)와 부산자동차고(자동차), 대구 경북기계공고(기계), 강원 원주정보공고(의료기기), 충남 합덕제철고(철강산업), 충북 충북반도체고(반도체장비), 경남 거제공고(조선), 경북 구미전자공고(전자 메카트로닉스), 전북 군산기계공고(조선) 등 9개 전문계고교를 마이스터고로 선정, 발표했다.

경기·인천지역 전문계고 중 수원의 팔달공고(자동화)와 인천전자공고(전자), 영종국제물류고(물류) 등 3개고는 마이스터고에 응모했지만 모두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