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도 보고, 영어도 배우고'.

송도컨벤시아에 외국어 마을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송도컨벤시아 운영주체인 인천시관광공사는 송도컨벤시아 회의장에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마을을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공사는 이에 따라 늦어도 내년 상반기 방학 기간에 외국어 마을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반응이 좋을 경우, 외국어 마을을 상설화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에서는 현재 서구에 영어마을 2곳이 운영중으로 송도컨벤시아에 외국어마을이 조성되면 인천 남부지역 학생들의 외국어 체험학습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수시로 열리는 국제회의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토록 하는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학습효과를 높이는 한편 영어박람회 등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송도컨벤시아에 외국어마을을 운영할 경우, 수익창출 부문에서도 큰 효과를 볼 것"이라며 "이밖에 겨울철에 전시장을 아이스링크로 활용하고 복도 등을 예술품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수익창출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동북아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차세대 컨벤션·전시센터를 표방하며 지난 10월7일 정식 개관한 송도컨벤시아는 8천416㎡ 규모의 전시장과 총 4천20㎡ 규모의 회의장을 갖추고 있으며 내년에 다양한 국내 행사 및 국제 행사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