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 가는 하늘길이 활짝 열렸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 한국과 캐나다 항공회담에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오픈스카이(Open Skies:항공노선자유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간 운항횟수가 늘어나지 않아 탑승률이 86.8%를 상회하는 밴쿠버, 토론토 노선의 만성적인 좌석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노선은 대한항공이 인천~밴쿠버 주 3회, 인천~토론토 주 2회와 에어캐나다항공사가 인천~밴쿠버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이번 오픈스카이 합의에 따라 양국의 모든 항공사가 자유롭게 노선을 신청해 운항할 수 있으며 특히 캐나다를 경유하여 미국과 중남미지역으로도 운항이 가능해져, 최근 세계금융위기 등으로 인한 국적 항공사의 경영 어려움의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현재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등 특정도시로 제한되어 있는 캐나다내 운항 가능 도시도 확대되어, 항공사가 어느 도시나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캐나다는 약 30만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연간 20만명 가량이 상호 방문하는 큰 항공시장이지만 1996년 이후 공급력 증대를 하지 못함으로써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어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좌석난 해소 및 양국간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함께 현재 교섭중인 한·캐나다간 FTA 발효시 북미 대륙과의 교류협력 확대를 더욱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