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 사용되는 한약재들을 재배하고 이를 일반인이 체험하도록 공개하는 이색 체험농장이 안성시에 들어선다.

국립한경대학교는 안성시 보개면 교내 경관농장 '플로랜드'에 1만9천800여㎡ 규모의 약용작물 테마농장을 조성, 내년 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농장은 70여가지 약재를 효능별로 구분해 쌍화탕원, 십전대보탕원, 어린이 정원, 여성을 위한 정원, 치매예방 향기원, 음양오행원 등 테마정원으로 조성되며 작물들은 모두 유기농법으로 재배된다.

한방의 '오행사상'을 담은 음양오행원에는 5대 장기인 폐·간·심장·신장·비장을 형상화한 정원이 꾸며지며 아토피와 비염·설사 등 질병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질병치료원'도 만들어진다.

오감만족 정원에는 관람객들이 걸으며 보고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국화·튤립·수선화·향꽃무·은방울꽃 등이 재배된다.

최일신 총장은 "약용작물 농장이 새로운 체험 관광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학에게는 상품 개발과 학술연구, 일반인들에게는 웰빙, 농가와 지역 기업에게는 새로운 분야의 경제 소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