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지난 2004년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광역행정타운 조성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경기도 제2청은 3일 의정부시가 추진중인 광역행정타운 부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오는 2012년까지 2천267억원을 들여 반환 미군기지인 의정부시 금오동 캠프 카일과 캠프 시어즈 일대 25만7천131㎡에 조성되는 광역행정타운은 공공청사 부지 9개소((12만8천540㎡)와 공원 5개소(4만952㎡), 도로(5만7천95㎡), 주차장 2개소(6천394㎡) 등으로 개발된다.

공공청사 부지에는 이미 입주 의사를 밝혔거나 양해각서를 체결한 경기경찰청제2청사, 의정부소방서, 경기도제2소방재난본부, 의정부보호관찰소,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제2청사), 한국전력 경기북부지사 등 7개 기관이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양주시와 포천시와 함께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의정부지방법원과 의정부지방검찰청은 현재까지 입주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또 지난 10월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의 캠프 에세이욘 부지 중 3만9천600㎡에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입주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지형 도면이 고시돼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건립계획도 가시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이번 도시개발구역 지정으로 광역행정타운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광역 행정기관이 입주하게 되면 시민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은 물론 의정부시가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수부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