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2단계 주택재개발정비 구역 지정과 함께 구역별로 특색있는 주테마를 설정해 전통을 공간 디자인 요소로 활용, 도시 정체성을 확보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정비사업 구역인 신흥2, 수진2, 중1, 금광1구역은 이번 사업에서 각각 골(谷, 신흥2)·내(川, 수진2)·숯(松, 중1·금광1)을 테마로 꾸며질 계획이다.

신흥2구역의 경우 남한산성에서 내려오는 골짜기 물과 독정천의 흐르는 형상을 담아 구역 곳곳에 나무, 돌, 물 등을 배치, 계곡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자연과 주거공간이 어우러지는 편안함을 주도록 녹지축에 수림대를 조성하는 한편 수 공간도 확보했다. 또 수정로 변에 접한 진입광장에는 게이트나 조형물 등 상징물을 도입해 단지 관문을 형상화할 수 있도록 연도형 상가를 배치한다.

수진2구역은 단지 내를 가로지르는 녹지축 및 가로를 따라 맑고 푸른 물이 흐르는 이미지를 강조, 녹지축 및 주요 가로에 맑고 푸른 물이 흐르는 실개천을 만들어 물이 흐르게 하고 주요 보행축에는 소나무 수림대를 조성한다.

또 구역 남측 어린이 공원은 접근이 양호하고 북측의 공원과 남측의 어린이 공원이 서로 연계될 수 있는 보행가로 형성을 위해 통경축 확보 및 보행공간 확보가 될 수 있도록 건축배치를 유도했다.

중1구역은 대원근린공원의 푸른 소나무 이미지를 단지 내에 도입해 숲으로 둘러싸인 이미지를 부각, 단지입구·가로변·광장 등 낙락장송 군락을 만들고 단지 내 시설물이나 포장에서 소나무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며 금광 1구역 역시 소나무 이미지를 단지 내에 적극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1단계와 2단계 재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시 원도심 역시 분당 및 판교지구에 버금가는 쾌적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기반시설을 확보할 수 있어 명품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