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군·구, 유관기관, 경제단체들이 경제난 극복을 위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금융지원 등 기업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GM대우차 사기 운동' 전개를 주문했고,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제품 구매 확대를 요청했다. 지역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킨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는 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경제난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협의회'를 개최했다.
국내 경제는 금융위기와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까지 둔화될 전망이다. 인천 역시 자동차와 금속 등의 주력 업종은 내수회복 지연, 수출신장세 둔화 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실물경기가 위축됨에 따라 GM대우차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지난 10월 판매 실적은 13만9천537대로 전달보다 21.7% 감소했다. GM대우와 직접 거래하고 있는 인천지역 1차 협력업체는 52곳. 이곳에서 1만4천500명이 일하고 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업무용 차량으로 GM대우차를 구입하고, 직원들에게 구입을 적극 홍보해 달라고 했다. 인천중기청은 인천지역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유도하고, 구매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인천중기청은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창업·인력지원사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경인지방노동청은 고용안정 대책으로 ▲고용안정 지원 ▲지방고용심의회 활성화 ▲취약계층 취업지원서비스 확대 ▲직원훈련 지원 확충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인천신항 등 주요 사업을 대상으로 조기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집행상황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는 보증 총량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한국수출보험공사 인천지사는 중소기업 특별지원 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은 시중은행의 대출 억제로 경영에 어려움이 있는 자영업자에게 특례보증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의 경제 전망이 매우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과 구도심 재생사업이 본격화되면 건설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방침에 따라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일자리도 다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 중소기업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언론에 비쳐져 기업들이 움츠리고 있다"며 "비관적인 전망이 투자와 소비를 더욱 위축시키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市, 유관기관·단체 참여 '경제난 극복 협의회' 개최
짙은 먹구름 걷어낼 '상생 어깨동무'… 市, 업무용 차량 GM대우차 구매 독려·홍보 당부…
입력 2008-12-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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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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