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이 제2회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대회 일반부 그레코로만형에서 창단 후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박무학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지난 5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총점에서 83.5점을 획득하며 화천군청(79점)과 부천시청(21점)을 누르고 종목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지난 2004년 2월 창단후 4년만에 전국대회 첫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수원시청의 강희복은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으며 박무학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이날 수원시청은 강희복이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74㎏급 결승에서 빠른 스피드와 태클을 앞세워 김세훈(화천군청)을 2-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강희복은 1라운드에서 0-2로 져 고전했지만 2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잇따라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5-0으로 제압, 승패를 갈랐다.

또 배명환(수원시청)은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에서 김종태(구로구청)에 0-2로 져 2위를 마크했지만 팀의 종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일반부 자유형에선 강상우(수원시청)가 74㎏급 결승에서 엄창준(태백시청)에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밖에 윤범율(평택시청)은 일반부 자유형 96㎏급에서 2위를 차지했고, 그레코로만형의 윤영진(부천시청·74㎏급)·김상희(군포시청·96㎏급)·김광석(수원시청·120㎏급), 자유형의 박광현(84㎏급)과 이종화(이상 부천시청·120㎏급)·박인진(군포시청·96㎏급)은 각각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일반부 자유형 단체전에선 평택시청(58점)이 구로구청(101점)에 이어 종합 2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