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남부지역 최대 랜드마크로 조성공사가 한창인 광교신도시. 경기도와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시행자로 나서 내놓은 국내 최고의 녹지율을 자랑하는 친환경신도시 청사진은 수도권 주민들의 기대를 모아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개발지구가 에콘힐이다.

에콘힐은 원천호수 주변에 연면적 70만㎡(부지면적 11만7천511㎡), 총사업비 2조4천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주거·문화·상업·유통의 복합단지로,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건축가 위니마스(Winy Mass)가 수원 화성의 봉수대를 모티브로 직접 계획해 화제를 모았다.

위니마스는 '에코+아이콘+힐'의 합성어인 에콘힐이란 명칭으로 자연에 순응하는 현상과 문화 아이콘으로 이루어진 감성복합단지로 설정하고, 원천호수로 가는 계곡에 경관과 조망을 막는 도시적 채움이 아닌, 주변 언덕과 호수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랜드스케입(경관)의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자연의 흐름을 아이콘으로 삼아 그 안에 흥미로운 동굴들을 세워,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하도록 골짜기를 통해 강력한 집객효과를 유발하고, 다양한 친환경적인 공간들을 주변에 만든 것이다.

아울러 에콘힐의 명품 특화전략으로 환경(Hills Panorama), 문화(Sensibility City), 역사(Again 1796), 지속(원천호수 가는 길) 등 4가지를 내세웠다. 에콘힐에는 최고 56층의 주상복합(1천399가구) 5개동을 비롯, 10개동의 주요 건물이 들어서고, 최고 30층 높이의 일반업무용 빌딩과 8층 높이의 백화점, 4층 높이의 영플라자 등도 세워진다.

에콘힐(파워센터)은 사업자공모에서부터 단순한 상업시설에서 탈피하고자 공연, 전시장, 미술관 등 1만8천㎡ 규모의 문화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경기도시공사와 산업은행-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오는 2014년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