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PAVV 프로야구 2008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08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김광현(20·인천 SK와이번스)이 황금장갑까지 석권하며 2008년을 자신의 해로 마무리했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야구 기자단과 방송 관계자로 구성된 투표단으로부터 유효표 346표 중 272표(득표율 78.6%)를 얻어 윤석민(KIA·44표)과 류현진(한화·19표) 등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지난달 시즌 MVP를 차지한 김광현은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하면서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투수임을 공인받았다.

포수 부문에서 강민호(23·롯데)는 통산 4회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SK 박경완을 득표수 245-79로 제치고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차지했으며 지명타자 부문에선 홍성흔(31·롯데)이 282표로, 외야 부문에선 두산의 김현수(316표)와 이종욱(202표), 외국인 선수 카림 가르시아(롯데·238표)가 각각 황금장갑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또 3루 부문에선 김동주(두산)가 128표를 얻어 지난해에 이어 황금장갑을 차지했고 1루 부문에선 김태균(한화·332표), 2루 부문에선 조성환(롯데·192표), 유격수 부문에선 박기혁(이상 롯데·154표)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