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에서부터 사고현장의 합의, 보상까지 보험운영의 전과정을 책임지고 처리해 주는 초대형 '보험 총괄법인'이 전국 처음으로 인천에 문을 열었다.
 지난달 1일 문을 열고 영업중인 (주)인슈-라이프 총괄법인(대표·최성도·남동구 구월동 1092의 55 건설회관빌딩 401호)은 기존 대리점들이 보험고객이 사고때 해당 보험회사에 '사고보고(접보)'만 하는 것으로 그치던 업무방식에서 탈피, 현장에서 대인·대물사고 합의 및 지급까지를 맡는 보상권을 확보했다. 즉 보험고객 발굴에서 계약, 관리 및 사고시 보상까지 토털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설계사, 대리점 조직이 손해보험사 계약실적의 90% 이상을 거두면서도 그 중심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한데 비해 이 회사는 소수정예의 전문인력으로 보험시장에 뛰어들어 한달만에 인천지역 매출액 1위를 기록하는 등 시장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3개 손해보험사와 업무체결, 운용중인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중 국내 11개 손보사의 계약 및 보상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업역확대를 추진중이다.
 기존 손보사에선 실시하지 않는 전문화 방안을 도입한 것도 또 다른 특징. 보험판매법인으론 처음으로 정규직원(30여명)을 두고 정확한 출퇴근, 야간당직제, 성과수수료까지 새로운 직원관리제도를 시행하면서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기존 보험사보다 3배이상 높아졌다는 게 최성도사장의 얘기다. 직원 개인간 특성을 살려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면서 각종 콘도 및 레저시설을 고객들에게 값싸게 제공, 고객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최사장은 “보험회사에 재직하던 3년전 선진국을 돌아보면서 적은 인원으로 높은 효율성을 올리는 선진국 형태의 대리점 영업에 눈을 뜨게 됐다”며 “충분한 시장조사를 거쳐 인천을 거점으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李榮宰기자·young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