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터프론트(Water-Front)란 도시라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고 도시가 큰 강이나 바다, 호수 등과 접하고 있는 공간을 말한다.
수면과 인접한 토지, 혹은 수면과 육지가 접한 수변공간이라는 지리적 의미와 함께 친수적인 기능을 가지고 도시생활에 활력을 주며, 심미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친수공간을 말한다. 인간생활에 있어서 물은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한 요소로서 생명을 유지시키며, 수목과 함께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인간생활의 중심인 도시의 모태이기도 하다.
도시공간은 고도정보화 사회로 발달되어 갈수록 교통난, 주거환경의 악화 등 도시공해에 시달리는 도시민들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방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고층 건물에 의하여 단절되어 협소한 공간 속에서 생활하는 도시민들에게 넓게 확 트인 워터프론트는 물리적인 개방성을 갖는다.
수변공간은 육지와의 경계선인 동시에 그 지역에 경계선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 서 있게 되면 도시의 위치 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방향성을 부여해 주고, 커다란 랜드마크로서의 역할 수행을 한다.
워터프론트의 큰 매력은 레저, 레크리에이션을 공급할 수 있는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고, 워터프론트가 많은 사람들에 의해 레저활동의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그 자체가 자연이라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워터프론트의 특성은 환경의 풍요로움으로 도시생활자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 제공과 교류로 인하여 문화가 형성되고 도시의 활성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또한 도시의 위치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도 용이하다.
워터프론트의 역할은 공간 확립기능으로서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기에 용이하고 어업, 상업, 위락시설 등의 다양한 기능의 혼합으로 인하여 교차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며, 개발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도시의 새로운 표정을 조성한다는데 있다.
특히 일본 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21은 요코하마의 자립성 강화, 항만 기능의 질적 전환, 수도권의 업무기능 분담이라는 세 가지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21세기에 어울리는 미래의 도시상을 정하여 24시간 활동하는 국제문화도시, 21세기의 정보도시, 물과 숲과 역사로 둘러싸인 인간 환경도시라고 하는 세 가지 기본적인 구상에 기초하여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요코하마의 자립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도쿄에 집중되어 있는 수도 기능을 분담하는 최대의 적지로서 수도권의 균형있는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미국의 시애틀은 다운타운의 서쪽 엘리엇 만에 면한 지역으로 공원과 레스토랑, 개성 넘치는 상점들이 즐비하게 있는 곳으로 이 지역은 관광객에 의한 관광객을 위한 관광객들의 낙원이다. 공원이나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수족관, 돔 극장이 있어 가족들, 연인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조성되어 있다. 엘리엇만의 하버크루즈를 이용하면 개인요트가 없더라도 일반 관광객들이 쉽고 편하게 아름다운 시애틀 도시를 구경하고 즐길 수 있고 언제나 다양한 이벤트로 볼거리도 제공하여 관광객들이 끊이질 않는다.
이렇듯 워터프론트의 중요성을 깨닫고 도시와 함께 개발하여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을 넘어서 사람들이 찾고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의 확보 및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도 바다에 접해있는 이러한 공간들을 경관디자인을 통하여 보다 아름다운 공간으로 창출하고 국가적으로 개발한다면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