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지원과 고용유지지원을 확대해 주세요'.
GM대우 협력업체들이 지난 12일 GM대우 부평공장에서 가진 이영희 노동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건의한 내용이다.
GM대우 1차 협력업체 8곳과 GM대우 근로자 등 15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위기를 겪고 있는 업체들의 정부지원에 대한 '절실함'이 배어났다.
당초 1시간 정도로 예정됐던 간담회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것도 이 때문이다.
협력업체들은 우선 "지금도 그렇고, 내년 3월까지 자금 부족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대출에 대한 은행의 상환 압박이 거세다"며 "중소업체를 배려하는 정부 차원의 금융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고용유지지원금 등 노동부의 지원제도를 활용해 그럭저럭 버티고는 있지만 경제위기가 지속되면 고용에도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근로자를 해고하면 그만큼 인적자원에 대한 손실도 큰 만큼,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제안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근로자들도 "경기가 안 좋은 현 시점에서 내부적으로 해고에 대한 걱정이 크다"며 "구조조정이 진행되지 않도록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간담회 직전 이 장관과 따로 가진 면담에서 '저리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구조조정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해고보다는 휴업, 휴직, 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제도가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제도를 개선하는 등 정부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유지·자금지원 확대요구"
GM대우·협력업체, 李노동과 간담회서 금융대책 강조
입력 2008-12-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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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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