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중에 있는 의정부·양주·포천시 등 경기중북부 교통난 해소를 위한 '경기중북부 전철7호선 연장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15일 오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경기중북부광역철도 신설 연장 추진위원회(상임대표·강성종)'의 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경기북부지역 국회의원들과 지자체장들은 "철도망 확충으로 경기중북부 교통난을 해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철구 포천시 전략사업추진사업소 전문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택지개발에 따른 도로 위주의 교통대책은 도로 증가율보다 자동차 증가율을 더 높여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실패한 정책"이라며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철도망 확충이 유일안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오는 2016년 경기중북부의 인구가 140만~15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중 50% 이상이 서울로 통행하기 때문에 도로망 확충만으로는 교통상황 개선에 한계가 있어 철도 등 새로운 확충 방안이 필요하다"며 "496만㎡ 규모의 포천신도시를 1천155만㎡로 확대 지정하고 장암기지창 이전에 따른 개발이익금을 철도재원으로 활용하면 지하철 7호선 연장에 대한 예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중북부 전철 7호선 연장사업 타당성 검토'라는 주제로 발표한 대진대학교 김동선 교수도 "포천시와 양주시의 신규 택지개발 및 의정부 민락지구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시 철도시설 도입 방안을 검토하면 광역철도 지정을 위한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 마지막 주제발표자인 경기도 제2청 김유찬 전문위원은 "프랑스와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택지개발과 철도 건설을 연계해 광역교통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철도건설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 및 합리적 교통관련 세금 도입 등 교통기반시설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철도 민자사업 활성화 등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