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2003년까지 전국 3대도시에 걸맞는 복지, 환경, 문화와 각종 사회기반시설 확충, 균형있는 지역개발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시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기투자 및 재정계획'을 발표하고 예산절감 및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시는 도로·공원사업 등의 경우 보상위주, 민원해소를 위한 분산투자가 많아 완공이 지연됨으로써 총사업비의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전략사업에 대해 집중투자하기로 했다.
 도로분야에서는 강화 제2대교, 소래선 도로, 검단우회도로, 검단지역 간선도로 등이, 공원은 중앙공원과 월미공원이 우선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또 터널, 교량건설 등 대규모 투자사업은 국내외 민간사업으로 적극 유치하고 민자유치 사업자 선정을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자금부족으로 인한 사업중단 및 부실시공을 예방해 나가기로 했다.
 민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인·허가 등 행정절차의 간소화, 민간자본 참여자에 대한 세제혜택, 향후 공공사업 우선권 부여 등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러한 계획에 따라 내년도에 사회복지분야에 1천767억원, 산업경제 1천219억, 지역개발 514억원, 문화체육·관광 1천249억원, 환경녹지 1천180억원, 건설·교통 1천739억원, 민방위소방 67억원, 일반행정 80억원 등으로 예산을 배분했다.
 시는 철마산 및 만월산터널 축조, 생활폐기물 소각처리시설, 문학경기장 건설, 하수처리장 건설 등에 대한 부족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내년도에 1천971억원의 지방채를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張哲淳기자·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