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초등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간다. 벌써부터 학부모들은 걱정이다. 어떤 학원을 더 보내야할까? 영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어떤 운동을 시켜야 하나? 등등…. 그러나 방학을 하면 학교와 학원을 다니느라 심신이 지친 자녀들을 위해 잠시 여유를 갖게 하는 것은 어떨까.
■ 크리스마스 추억담은 20여점 전시
인천 신세계 갤러리-'Red & White展'
성탄 주간을 맞아 인천 신세계 갤러리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Red & White展'을 20일부터 30일까지 연다. 이맘 때 부각되는 붉은 색과 흰 색을 주제로 내건 이번 전시회에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감상과 메시지를 담은 20여점의 회화·조각·설치 작품들이 출품돼 동심을 자극하고 어른들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초희, 박상희, 정국택 작가는 독특한 재료를 사용하여 크리스마스에 대한 감흥을 전한다. 김초희는 꽃잎을 그린 드로잉 작업들과 함께 F.R.P로 제작한 작품 '꽃잎'을 선보인다. 또 친숙한 일상의 풍경을 통해 아련한 추억과 감흥을 환기시키는 박상희는 우리의 간판문화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시트지를 사용해 크리스마스의 풍경을 그려낸다.
어린 소녀의 동심을 담고 있는 유성의 'Red Shoes', 리본을 소재로 한 이현주의 'Match Me If You Can'을 비롯해 초콜릿을 소재로 하는 황연주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다. 문의:(032)430-1199
■ 6개 섹션 신비한 자연의 세계 체험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자연생태체험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19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겨울방학 현장체험학습장 '자연생태체험전'을 제 3·4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자연의 생태'를 주요 테마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보다 다양하고 친근한 접근 방법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유연하게 풀어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이번 자연생태체험전은 땅속ㆍ물속ㆍ땅 위 세상관, 상류ㆍ중류ㆍ하류관, 천적과 공생관, 청소물고기ㆍ지표종ㆍ회유성 어류관, 외래종ㆍ특산종관, 갑각류ㆍ양서류ㆍ파충류관 등 자연의 생태를 6개의 전문화된 섹션으로 분류해 각각의 테마를 특색 있고 재미있게 구성했다.
특히 온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눈싸움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줌으로써 건강하고 알찬 겨울방학 현장체험학습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생물들을 직접 만지고 느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기간 내 무휴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문의:(031)481-4093
■ 나이별 작품구성 쉽고 재밌는 미술 감상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거울아 거울아-그림속 사람들 이야기'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관장·심동섭)은 20일부터 내년 11월까지 2층 어린이미술관에서 어린이특별전 '거울아 거울아-그림속 사람들 이야기'展을 개최한다.
'거울아 거울아'전은 어린이들의 연령대와 감성을 고려해 3~6세, 7~10세, 11~13세를 위한 공간과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미술의 조형 원리 및 예술의 다양성을 통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는 미술의 가장 오래된 주제인 '인물'을 테마로 김호석, 김선두, 권기수, 박형진, 윤석남, 안윤모 등 24명 작가가 참여해 회화, 사진, 조각, 설치, 미디어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문의:(02)2188-6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