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민선이래 최대 국·도비 보조를 받게 돼 내년도 각종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놓고 시와 지역국회의원간 보이지 않는 성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하남시에 따르면 국회와 경기도의회를 통과한 2009년도 하남시의 국도비 보조금 예산은 총 836억원으로, 올해 623억원에 비해 무려 34.2%(213억원)가 증가했다.
주요사업별로는 ▲덕풍천 자연형 하천개수공사 136억원 ▲지방하천개수사업 45억원 ▲교통환승센터 구축 93억원 ▲공영사~한솔아파트간 도로개설공사 100억원 ▲황산~선동간 도로개설공사 100억원 ▲교통혼잡지역 개선사업 61억원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 104억원 등과 반환공여구역 기반시설 사업비 20억원 등이다.
이를 놓고 민주당 문학진(하남)의원은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기국회에서 하남시와 관련된 국비예산을 계수 조정해 48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특히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의 경우, 당초 하남시는 114억원을 신청했지만 정부안에 73억8천만원만 반영된 것을 접하고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원들을 설득해 30억원이 증액된 103억8천만원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하남시와 공무원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시 관계자는 "보조금 확보를 위해 올초부터 김황식 시장을 비롯 관련공무원들이 정부부처 및 경기도 등을 찾아다니며 현안사업에 대한 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국회예결위원들과 수시로 협의해 결과를 이뤄냈다"며 "이를 한 의원이 마치 자신의 공적인양 홍보하는 것을 이해할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하남시공무원직장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600여 하남시 공직자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지역구 국회의원 공치사에 "市 공무원은 놀았나" 발끈
'하남시 민선이래 최대 국·도비' 성과논란
입력 2008-12-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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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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