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반발매기념 '가야금의 새시도'"
■ 가야금 연주자 정길선 콘서트=크리스마스를 우리 국악으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크리스마스 캐럴을 가야금과 재즈트리오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경기도립국악단 수석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길선의 가야금 콘서트가 열린다. 2007년 '그녀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섬세하고 정교하며, 편안한 연주로 월드뮤직의 가능성을 보여준 그녀는, 올해 소박한 우리의 민요와 재즈를 만나게 하는 4집 앨범을 발표해 호평을 얻었다. 새 음반 발매기념 콘서트이기도 한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은 'White Christmas', 'Hark! The Herald Angels Sing',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등을 들을 수 있다. 문의:1588-7890

"종교적 감동 배가된 최고의 뮤지컬"
■ 무용극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연. 지난 1970년 영국에서 팀라이스와 앤드류 웨버에 의해 작사, 작곡된 뮤지컬로 우리나라의 현대무용가 육완순에 의해 세계 최초의 현대무용으로 1973년 안무되었다. 1973년 초연된 이래 35년째 국내외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총 268회의 공연기록을 세워오는 동안 한 작품에 65만명이 넘는 관객층을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무용사상 최장기 공연의 대기록을 세운 공연이기도 하다. 이야기의 전체적 줄거리는 예수가 고난을 당하던 마지막 며칠 동안의 사건을 배경으로 전개되는데, 고전적인 주제가 현대적인 강한 움직임과 음악으로 표현되지만 종교적인 감흥을 탈색시키지 않는 것이 이 작품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이다. 25~26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031)230-3440

"트리장식 야외서 감미로운 캐럴"
■ 경기도립 리듬앙상블과 함께하는 캐럴 메들리=파워풀한 공연을 주로 선보였던 경기도립리듬앙상블팀이 24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겨울콘서트 '캐럴 메들리'를 공연한다. '북 치는 소년', '루돌프 사슴코', '겨울바람', '고드름', 'Oh Holy Night' 등 겨울이면 항상 들려오는 감미로운 캐럴들을 위주로 연주할 예정. 아울러, 야외광장엔 13m높이의 거대한 원뿔형 크리스마스트리와 건물 외벽에 은하수 조명이 전시돼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반짝이는 아름다운 조명아래 펼쳐질 서정적 멜로디는 관객들로 하여금 작은 동화의나라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료공연. (031)230-3242

"어린이 눈높이맞게 음악극 재창조"
■ 어린이 음악극 '이리와, 무뚜!'=아이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야하는 부모라면, 삽살개 무뚜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2006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서 초연된 '이리와, 무뚜!'가 이번에 보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러면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볼거리와 친숙한 음악이 가득한 어린이 음악극으로 재창조됐다. 춤을 배우고 싶어 북한산 기슭, 김선생님 집에서 가출한 삽살개 무뚜의 이야기이다. 24일부터 오는28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031)828-5834